한화오션, 첫 육상 발전소 EPC 수주…육상 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대 속도

입력 2026-08-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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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넘어 육상으로…발전소 EPC 시장 진출 신호탄
첫 육상 발전소 레퍼런스 확보…외부 EPC 수주 교두보
한화오션 “향후 여러 프로젝트 수주 기회 모색할 것”

한화오션이 5279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집단에너지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하며 육상 에너지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한화로부터 플랜트 사업을 양수한 이후 육상 발전소 사업으로는 여수에코에너지 연료전환 발전사업이 첫 사례다.

최근 한화오션은 여수에코에너지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490메가와트(MW)급 LNG 집단에너지 시설을 구축하는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5279억원이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 출범 이후 첫 육상 발전소 EPC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이 사업은 그동안 조선과 해양플랜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온 한화오션이 육상 발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한화오션은 ㈜한화로부터 플랜트 사업을 양수한 이후 정유·석유화학·발전 등 육상 플랜트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발전 분야 EPC 실적을 확보하면서 향후 다양한 육상 발전 및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화오션은 발전소 설계와 주요 기자재 조달, 시공 전 과정을 맡는다. 회사는 기존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육상 발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계약 상대가 한화그룹 계열사인 여수에코에너지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EPC 사업은 유사 프로젝트 수행 실적이 수주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만큼 그룹 내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첫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내외 발전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한화오션이 계열사 프로젝트를 넘어 국내외 LNG 발전소와 산업 인프라 EPC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육상 발전소 EPC는 수행 실적이 중요한 사업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외부 수주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부가 선박과 해양플랜트에 이어 육상 에너지 인프라가 새로운 성장축이 될 기회”라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한화로부터 플랜트 사업을 양수한 후 육상 플랜트 사업을 지속해왔고, 한화오션 출범 이후 이번 사업이 육상 발전소 사업으로는 첫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프로젝트의 참여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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