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피해 어가 재난지원금 332억…추석 전 1차 지급

정부는 13일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폭염·가뭄 등 대비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안정방안'을 논의했다.
농산물은 경남과 전남을 중심으로 단감 1125.7㏊, 벼 572.5㏊ 등에서 일소와 생육 저하 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배추·무 등 여름 노지채소는 최근 강원 주산지에 비가 내리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작황에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사과·배·단감 생산량도 전년과 평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배추·무와 과수, 과채류 등에 약제·영양제 할인 공급 22억원, 차광도포제 3억6000만원 등을 지원하고 필요하면 급수차량과 공용 물백을 투입한다. 미세살수장치와 햇빛차광막 등 재해예방시설도 올해 3786농가에 지원한다.
축산물은 이달 7일까지 돼지 5만4299마리와 가금류 94만4234마리가 폐사했지만 피해 규모는 지난해보다 61% 감소했다. 전체 사육 마릿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돼지 0.4%, 육계 0.6%, 산란계 0.08%로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방역차량 550대를 활용한 '찾아가는 살수 지원'을 확대하고 폭염 취약 축산농가 1만8978곳을 집중 관리한다.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와 냉방장비 등 현장 지원도 확대한다.
수산물은 고수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10일 기준 전국 35개 해역 가운데 31개 해역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으며 양식어류 183만 마리가 폐사했다. 전체 양식어류의 0.5% 수준이다. 광어와 우럭 소매가격은 전월보다 각각 0.02%, 0.3% 하락해 현재까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광어·우럭·전복 등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수산물 할인 지원에 총 300억원을 투입한다. 최대 50% 할인하는 '대한민국 수산대전-고수온 특별전'도 이달 23일까지 연장한다. 고수온 특보 해역에서는 올해 방류 물량을 2380만 마리로 지난해의 약 2배까지 확대한다.
피해 어가 지원도 늘린다. 올해 재난지원금은 3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확대하고 1차 복구비를 추석 전에 지급한다. 넙치·우럭 등 18개 품목의 복구 단가를 올리고 김 종자 등 7개 품목을 지원 대상에 새로 포함한다. 양식재해보험은 피해 원인이 확인되면 30일 이내 추정 보험금의 50%를 우선 지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