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예금토큰 실물카드·POS 결제 모델 만든다

입력 2026-08-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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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8-12 17:0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기존 카드 인프라 활용⋯실물카드·QR로 예금토큰 결제
소상공인·프랜차이즈까지⋯유통채널별 매입·정산 체계 구축
취소·환불 자동 롤백·원장 동기화⋯거래 안정성도 강화

NH농협은행이 예금토큰을 실물카드와 가맹점 판매정보시스템(P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결제 모델 구축에 나선다.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에 예금토큰을 접목해 소상공인부터 대형 프랜차이즈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결제·정산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예금 토큰 결제 인프라 확대 및 결제 프로세스 설계 자문 용역’을 발주하고, 실물카드와 POS를 활용한 예금토큰 결제 모델 설계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AI·데이터 혁신선도사업’ 참여에 따른 것이다. 농협은행은 해당 사업의 공통 구축 가이드라인을 기존 전산·결제 환경에 맞게 적용하고 예금토큰을 활용한 차세대 결제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예금토큰은 은행 예금을 기반으로 블록체인상에서 발행되는 디지털 형태의 지급수단이다. 은행 예금과 연계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계좌이체나 카드결제와 달리 블록체인상에서 결제와 자금 이전이 이뤄질 수 있어 차세대 지급·결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협은행은 우선 오프라인에서 실물카드를 활용해 예금토큰으로 결제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체화한다. 소상공인과 가맹점의 기존 POS 환경에 맞춰 실물카드를 연동하고, 기존 카드 결제 인프라를 활용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QR을 활용한 결제 모델도 함께 추진한다.

예금토큰이 실제 상거래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결제수단뿐 아니라 기존 가맹점 인프라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이미 보급된 실물카드와 POS 환경을 활용하면 가맹점의 인프라 변경 부담을 낮추면서 예금토큰을 일상적인 오프라인 결제로 확장할 수 있다.

결제 이후 이뤄지는 매입·정산까지 사업 범위에 포함된다. 대형 프랜차이즈와 플랫폼 등 유통채널별 거래 집계·정산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은행과 카드사, PG사 등 참여기관 사이의 수수료 분배와 매입·정산 방식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단순히 예금토큰 결제 기술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유통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까지 도출하겠다는 것이다.

예외거래에 대응할 통제 방안도 구체화한다. 취소·환불·승인 오류가 발생하면 거래를 되돌리는 ‘롤백(Rollback)’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블록체인과 은행 전산원장 사이의 데이터를 동기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산 과정에서 불일치가 발생할 경우 원인을 추적할 수 있도록 감사로그 등 관리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제안요청서에서 “블록체인-AI 혁신선도사업의 공통 구축 가이드라인을 기존 전산 및 결제 환경에 맞추어 커스터마이징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금융·유통기관이 참여하는 고난도 사업으로 전문업체의 자문을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 모델을 도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예금토큰의 활용 범위를 단순 발행·이체에서 오프라인 결제와 유통채널 정산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결제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반 지급수단을 연결하는 서비스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향후 예금토큰의 실제 상거래 활용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다만 현재는 결제 프로세스와 서비스 모델을 설계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실증이나 상용화 계획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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