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과 차세대 배터리 공동개발…美 합작투자는 종료

입력 2026-08-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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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합작법인 GM 지분 전량 인수…북미 첫 단독 공장 확보

삼성SDI가 제너럴모터스(GM)와의 협력 구조를 재편한다.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 나서는 한편 미국 내 합작투자는 종료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미 첫 단독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I는 GM과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의 공동 선행 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JDA)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삼성SDI의 고에너지밀도와 급속 충전 기술 등을 적용한 각형 배터리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개발 제품은 향후 GM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GM과의 미국 합작법인 ‘SDI-GM 시너지셀즈’에 대한 합작투자계약을 종료하고, GM이 보유한 합작법인 지분 49.99%를 인수해 소유권을 이전받기로 했다. 시너지셀즈는 삼성SDI와 GM이 2024년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총 35억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으로, 연산 27기가와트(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삼성SDI는 북미 내 첫 단독 배터리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됐다. 이곳에서 GM과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함께 급증하는 ESS 수요를 감안해 해당 공장에 ESS용 배터리 생산 라인도 함께 구축한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미국 주요 에너지 업체들과 대규모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시장 변화를 반영하는 한편 G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라며 “이 공장에서 미래 전기차 시대를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 ESS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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