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수술 대신 회복 택했다⋯AG 타이틀 방어 준비

입력 2026-08-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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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 당시 오상욱(오른쪽부터), 도경동, 박상원, 황희근. (로이터연합뉴스)
▲7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준우승 당시 오상욱(오른쪽부터), 도경동, 박상원, 황희근. (로이터연합뉴스)

한국 펜싱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허리 부상 회복에 집중하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 2연패를 준비하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상욱은 인터뷰에서 “지난해 11월부터 허리에 통증이 있었는데 계속 훈련하면서 상태가 더 좋지 않아졌다”며 “아시안게임을 생각해 최근 한 달가량 훈련을 줄이고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욱은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을 안고 2025-2026시즌을 소화했다. 수술을 받을 경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현재는 수술 대신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오상욱은 “처음보다 상태가 상당히 나아졌고 앞으로도 계속 호전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회복 상황을 설명했다.

부상에도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은 꾸준히 입증했다. 오상욱은 올해 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5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는 2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되찾았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에서는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지만 도경동(대구광역시청), 박상원(대전광역시청), 황희근(국군체육부대)과 함께 남자 사브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오상욱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한국 펜싱 선수 최초로 단일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쓴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두 종목 모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대표팀의 배려 속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 훈련 강도나 휴식 여부에 대해 대표팀에서 충분히 배려해주고 있고, 제 의견도 코칭스태프가 존중해주고 있다”며 “그만큼 아시안게임에 나서면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오상욱은 아시안게임에 앞서 12일 개막하는 대통령배와 28일부터 열리는 김창환배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두 대회 모두 다음 시즌 국가대표 선발에 반영된다.

오상욱은 “국내 대회를 모두 마치면 9월 초부터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부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대한 관리하면서 가장 좋은 몸 상태로 대회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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