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조선업 확장 승부수…오스탈에 1.7조 제시

입력 2026-08-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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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함정 건조 사업 참여 확대 기대

▲오스탈 미국 모빌 조선소 전경. (출처=오스탈 홈페이지)
▲오스탈 미국 모빌 조선소 전경. (출처=오스탈 홈페이지)

한화그룹이 호주 방산업체 오스탈의 미국 사업부인 오스탈 USA 인수를 위해 최대 12억달러(약 1조66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오스탈 USA를 대상으로 10억5000만∼12억달러 규모의 비구속적 인수 제안을 전달했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한화는 미국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을 건조하는 현지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군함·잠수함 공급망에 직접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오스탈 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조선소를 기반으로 연안전투함(LCS), 원정고속수송함(EPF) 등 미 해군 함정과 해안경비대 선박을 건조하는 주요 방산 조선업체다. 아울러 버지니아급 및 컬럼비아급 핵잠수함에 들어가는 모듈도 공급하고 있어 미국 해군의 조선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해군 전력 증강과 조선업 기반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시설과 공급망 확보가 국내 방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한화가 오스탈 USA 인수에 성공할 경우 미국 해군 함정과 잠수함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제안은 비구속적 의향서(NBO) 단계로, 향후 실사와 가격 협상, 계약 체결 및 미국 정부의 관련 승인 절차 등을 거쳐야 하는 만큼 최종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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