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백투백 인상 우려 여전..변동성 장세 이어질 듯
채권시장이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금리 상승). 특히 초장기물 금리 상승폭이 커 관련구간 일드커브는 스티프닝(수익률곡선 수직화)됐다. 지지난주부터 지난주 중반가지 이어진 강세장을 되돌림하는 분위기였다.
일본 긴축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7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한국은행이 8월에도 인상할 수 있다는 소위 백투백 우려도 여전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고용지표는 채권시장엔 우호적이었다. 미 7월 비농업부문 고용(넌펌)이 2만3000명 감소해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금리인상 베팅이 축소됐고, 미 국채 금리도 일제히 하락했다.

10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7bp 오른 3.650%를, 국고3년물은 3.2bp 올라 3.650%를, 국고10년물은 3.1bp 상승한 4.239%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은 6.3bp 상승해 4.585%에 거래를 마쳤다.
한은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2.8bp로 확대됐다. 이는 지난달 31일(100.8bp) 이후 6거래일만에 100bp대로 올라선 것이며 전달 30일(108.1bp) 이래 최대치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0.1bp 좁혀진 46.1bp를 보였다. 반면,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3.2bp 확대된 34.6bp를 나타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3.34를, 10년 국채선물은 9틱 떨어진 106.2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120틱 하락한 106.46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2476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해 8월4일부터 11일까지 기록한 6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1년만에 최장 순매도 기록이다. 외국인도 422계약을 순매도해 13거래일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투신은 2670계약 순매수를 나타냈다.
10선에서는 금융투자가 5853계약을 순매도해 7거래일째 매도를 이어갔다. 이는 3월30일부터 4월15일까지 기록한 13거래일연속 순매도 이후 4개월만에 최장순매도다. 반면 외국인은 5726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 7월 넌펌 쇼크에도 불구하고 원화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특히 초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올랐다. 지난주 금리 급락을 되돌린 장세였다. 국고30년물 금리는 장중 4.60%를 돌파하는 등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긴축 경계로 일본 금리가 오른 것도 부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있다. 이번주는 미국 물가지표와 퇴임을 앞둔 한은 부총재 간담회 등이 대기 중이다. 변동성장에 대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