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 전 수준은 못 미쳐⋯신규 모집 중단 변수
지난해 정보유출 사고로 빠져나갔던 롯데카드의 이용회원이 돌아오면서 전체 회원 대비 신용판매 이용회원 비중이 올해 들어 카드사 중 가장 크게 올랐다. 다만 사고 이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이달부터 신규 회원 모집이 한 달 반 동안 중단되면서 회복 흐름을 지킬 수 있을지가 하반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의 전업 8개 카드사 월별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롯데카드의 전체 회원 대비 신판 이용회원 비중은 1월 71.49%에서 6월 72.46%로 0.9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신판 이용회원 수를 전체 회원 수로 나눠 계산한 것으로, 8개사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카드의 전체 회원 대비 신판 이용회원 비중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0.77%p 상승했고 우리카드도 0.64%p 높아졌다. 반면 신한카드는 전체 회원이 사실상 제자리인 가운데 신판 이용회원이 2만9000명 감소하면서 비중도 0.25%p 낮아졌다.
롯데카드는 같은 기간 전체 회원이 7만5000명 늘어난 데 비해 신판 이용회원은 14만7000명 증가했다. 신판 이용회원은 해당 기간 신용카드 일시불·할부 등 신용판매를 실제 이용한 회원을 뜻한다.
다만 이용회원 규모는 정보유출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사고 전인 지난해 6월과 올해 6월을 비교하면 전체 회원은 약 4000명 늘었지만, 신판 이용회원은 11만5000명 적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정보유출 사태 이후 감소됐던 이용회원 수에 대한 기저효과로 인해 신판 이용회원 비중 증가폭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회원 유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이용회원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시 신규 회원 영업 제한이라는 변수를 맞았다. 금융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일반 신용·체크·선불카드 신규 회원 모집이 제한된다. 기존 회원은 카드 결제와 포인트 적립·사용 등 기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신규 회원 유입이 제한되는 만큼 기존 고객의 이용을 유지하고 이탈을 막는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롯데카드는 기존 회원 대상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영업정지에 따른 영업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객의 이용을 유지하고 이탈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보유출 이후 회복되고 있는 이용회원 흐름을 영업정지 기간에도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