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중국 동부 상륙...100만명 대피

입력 2026-08-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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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장성 일부 지역에 500mm 폭우 예보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제13호 태풍 돌핀이 상륙하기 전 내린 폭우와 강풍 속에서 우산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하이(중국)/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한 남성이 제13호 태풍 돌핀이 상륙하기 전 내린 폭우와 강풍 속에서 우산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상하이(중국)/AP연합뉴스
제13호 태풍 ‘돌핀’이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태풍 돌핀이 저장성 동부 위환시시인근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돌핀은 중국 동부에 상륙하기 전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을 휩쓸었다. 이 과정에서 5만 채 이상의 건물에 정전이 발생했다.

10일까지 중국 저장성과 상하이, 푸젠성 북부, 장시성 북동부, 안후이성 중남부, 장쑤성 대부분 지역에 폭우가 예보돼있다. 특히 저장성 중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는 250~500mm의 폭우가 예상된다. 중국 국가기상센터의 왕하이핑 수석 예보관은 중국중앙(CC)TV와의 인터뷰에서 “돌핀은 상륙 후 서쪽으로 이동하다 중국 중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진행 속도가 둔화해 점차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집중호우를 장기화시키고, 특히 산간 지역은 장은 강을 따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 동부 연안 지역에서는 총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한 상태다. 중국 금융 중심지 상하이에서도 최소 3만300명이 대피했다. 항공편은 1500편이 취소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젠성 당국은 태풍 비상 대응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위험 지역에서 9만8900명을 대피시켰다. 연안 여객선 운항 노선 55개도 일제히 중단됐으며, 해상 건설 프로젝트 115건도 모두 일시 중단됐다. 저장성과 상하이 장쑤성도 비상대응단계를 3단계로 올렸다. 상하이 당국도 양산항에 있는 500여 척의 중소형 선박들을 대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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