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화장품 업체 인수 추진⋯“본업과 시너지 부족” [찐코노미]

입력 2026-08-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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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그룹이 색조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화성코스메틱 인수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본업과의 시너지가 부족한 데다 재무 부담까지 키울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4일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지금까지 들려온 에코프로 뉴스 중 가장 크게 실망한 소식”이라며 에코프로의 화장품 업체 인수 추진을 비판했다.

윤 평론가는 “캐시카우를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에코프로의 현재 재무 상황과 본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2단계 투자와 헝가리 공장 운영비 확보 등을 위해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금 사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본업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화장품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승계 작업 등 구태의연한 경영 방식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 “투자자들이 에코프로에 투자한 본질적인 이유는 2차전지 순수 기업으로서의 성장성 때문”이라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지분 확대라는 대형 호재가 있었는데도 불필요한 의구심을 자아내며 호재를 스스로 날려버렸다”고 꼬집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는 헝가리 공장의 가동률을 꼽았다.

윤 평론가는 “메탈 가격은 이미 안정을 찾았고 당장 급등하기도 어려워 실적의 결정적인 변수가 되기는 어렵다”며 “본업 경쟁력의 관건은 헝가리 공장의 램프업이 얼마나 빠르게 이뤄지느냐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SDI와 SK온 외에도 추가적인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와의 양극재 공급 계약이 하반기에 가시화돼야 한다”며 “가동률이 올라가야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를 통한 실제 원가 절감 효과를 검증하고 본래의 성장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서는 바닥을 확인한 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윤 평론가는 “반도체 업종은 고점 대비 낙폭이 크다고 해서 한꺼번에 자금을 투입해서는 안 된다”며 “기간 조정을 거치면서 변동성이 줄어드는 과정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2차전지는 LG에너지솔루션 등 일부 종목이 반도체보다 먼저 조정을 받아 이미 저점 부근에서 밀집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며 “일일 변동성이 줄어들고 횡보하는 국면을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분할 매수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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