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자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을 비롯해 삼성전자 등 주요 파생상품의 증거금률을 대폭 올렸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첫 거래일인 3일부터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선물·옵션의 증거금률을 기존 19.80%에서 21.00%로 1.20%포인트(p) 인상했다.
코스피200 선물·옵션 증거금률은 올해 1월 12.75%에서 시작해 6개월 연속 상향 조정됐다.
코스닥150 선물·옵션 증거금률도 다시 인상됐다. 4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던 당시 증거금률은 25.65%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해왔다.
개별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선물·옵션의 증거금률도 대거 조정됐다. 대상 종목 389개 가운데 241개 종목의 증거금률이 올랐고 132개 종목은 내렸다. 기존 수준을 유지한 종목은 16개였다.
삼성전자의 증거금률 인상 폭이 두드러졌다. 위탁증거금률은 기존 37.05%에서 45.00%로 7.95%p 올랐고 거래증거금률도 24.70%에서 30.00%로 5.30%p 상향됐다.
위탁증거금률이 45%로 높아지면 투자자가 파생상품을 주문할 때 필요한 담보 부담도 그만큼 커진다. 손실로 계좌 자산이 유지증거금 기준 아래로 떨어질 경우에는 추가 증거금을 내야 하는 마진콜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SK하이닉스 선물·옵션의 증거금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위탁증거금률은 48.45%, 거래증거금률은 32.30%다.
증시의 불안 심리를 보여주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57% 오른 82.05를 기록했다. 2010년 이후 평균치는 20 안팎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