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혈통관리 체계 구축…진도개도 ‘디지털 신분증’ 생긴다

입력 2026-08-0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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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 '옴니원 디지털 ID' 기반 진도개 디지털 혈통증명서 화면. (사진제공=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 '옴니원 디지털 ID' 기반 진도개 디지털 혈통증명서 화면. (사진제공=라온시큐어)

AI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가 블록체인 기반 진도개 혈통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진도군이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블록체인 기반 전통반려견 혈통인증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일환이다.

10월 서비스 개시 예정인 이번 사업은 천연기념물 진도개의 혈통 관리 방식을 종이 증명서와 개별 데이터베이스 중심에서 통합 디지털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천연기념물 보호 체계를 과학화하고 혈통과 생애 이력 관리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 종이 혈통 증명서는 발급 이후 유통 과정에서 진위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별하거나 이력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개체가 공식 관리망 밖에서 유통되는 경우 혈통 정보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려워 인증의 투명성과 사후 추적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디지털 혈통 증명서는 전문 기관이 개체별 DNA 검사를 실시한 뒤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신원·자격 인증 통합 플랫폼 ‘옴니원 디지털 ID(OmniOne Digital ID)’를 활용해 발급된다. 이후 출생·등록부터 분양·반출·사후 관리까지 개체별 생애 이력이 하나로 연결된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임의로 변경하기 어려워 혈통 사칭이나 혼혈 개체의 부정 유통을 막는 기술적 안전장치가 될 전망이다.

라온시큐어의 기술력은 이미 국가 모바일 신분증과 해외 디지털 신원 실증 사업을 통해 검증됐다. 옴니원 디지털 ID의 핵심 기술인 분산신원인증(DID)은 국내 약 450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에 적용됐다. 인도네시아와 코스타리카 등 해외 사업에도 활용됐다.

라온시큐어와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진도개의 혈통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브랜드 가치와 분양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검증된 혈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화를 도모하고 다른 보호 품종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넓혀 국가 동물 보호 시스템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정아 라온시큐어 대표는 “Web3 기반 디지털 인증은 사람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대상의 신원과 자격, 이력을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연결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과 산업 전반에서 신원과 자격, 이력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신뢰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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