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하반기 본업 살아난다”⋯ESSㆍAI 수요가 견인 [찐코노미]

입력 2026-08-0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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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유럽 공장 가동률 회복과 AI 데이터센터ㆍ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석천 경제평론가는 1일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3분기부터는 본업을 중심으로 실적이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삼성SDI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평론가는 실적 반등을 이끌 요인으로 유럽 헝가리 공장의 가동률 회복과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을 꼽았다. 삼성SDI가 무정전 전원장치(UPS)와 배터리 백업 장치(BBU)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생산 확대도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윤 평론가는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의 라인 전환이 9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12월에는 풀케파(최대 생산능력)에 도달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적을 크게 견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전망 ESS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삼원계 배터리 경쟁력에 주목했다. 삼성SDI는 최근 국내 배전망 ESS 물량의 약 66%를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평론가는 “배전망 ESS는 도심이나 공장 인근 변전소에 설치돼 공간 제약이 크다”며 “에너지 밀도가 높은 삼원계 배터리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I의 일체형 ESS 제품인 ‘SBB 1.5’도 수주 경쟁력을 높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윤 평론가는 “20피트 컨테이너에 배터리 셀부터 전력 변환, 냉각, 소화 장치까지 갖춰 현장 공사 기간과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국내 LFP 배터리는 아직 밸류체인과 램프업이 완성되지 않아 단가를 맞추기 어렵고, 해외산 LFP는 가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삼성SDI가 가격과 시스템 효율성을 모두 확보해 승기를 잡았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ESS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전망했다.

윤 평론가는 “이번 배전망 ESS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앞으로 열릴 3차 중앙계약 시장에서도 삼성SDI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생산 세액공제 혜택 입법화와 맞물려 국내 공장의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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