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금리 동결과 중동 리스크 속 보합세⋯닛케이 0.7%↑

입력 2026-07-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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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켓워치)
▲(출처 마켓워치)

30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과 매파적 발언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라는 글로벌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의 압박 속에서 혼란을 이어갔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던 AI 및 반도체 밸류체인에 대한 과열 경계감과 차익 시현 압박이 아시아 전역의 첨단 IT 수출국들의 악재로 번졌다.

중화권 증시는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내수 중심의 방어력이 작동하며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적극적 입장을 재확인하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도 자극했다. 동시에 아시아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여기에 이란과 미국의 상호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이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며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동북아 제조 강국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했다.

아시아 증시 내부의 급격한 자금 순환매도 촉발했다. 단기 급등했던 대만과 한국의 반도체 및 테크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입투자 청산 매물이 쏟아졌지만, 일본은 호실적을 발표한 특정 장비주와 엔화 약세 수혜를 입은 자동차·내수주로 매수세가 이동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24포인트(0.71%) 오른 6만1867.43에 마감했다. 거꾸로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3포인트(0.54%) 내려 3952.50에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ㆍ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50.54포인트(1.10%) 하락 마감해 종가는 4549.72에 그쳤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23.78포인트(0.62%) 하락 마감했다. 종가 3804.69에 마감했다.

급락 개장한 대만 자취안 지수는 오전 상승세를 오후에 상쇄,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 대비 105.88포인트(0.26%) 내린 3만9933.30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우리 시간 4시 50분 기준 13.24포인트(0.05%) 내리며 약보합 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가 2026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10% 이상 폭등하며 관심을 모았다. 동시에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를 견인했다. 도요타와 닛산 등 자동차 대표 주와 내수주로의 성공적인 자금 이동이 지수 하락을 저지했다.

반면 전날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해 TSMC 2공장 건설이 일시 중단되고, 도요타와 도쿄일렉트론 등의 주요 제조 시설이 가동을 멈추며 공급망 차질 우려가 확산했다. 엔/달러 환율이 163엔대 중반까지 상승하며 물가 불안도 자극했다.

IG인터내셔널은 “미국 연준 정책위원들 사이의 의견 분열과 케빈 워시 의장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지 않은 매파적 태도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라며 “연준이 추가 긴축 의지를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피는 1.2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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