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측 "스토킹" vs A씨 "유죄 확정 아냐"⋯사생활 의혹 공방

입력 2026-07-3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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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자신의 SNS에 게시한 입장문. (출처=A씨 SNS 캡처, 연합뉴스)
▲A씨가 자신의 SNS에 게시한 입장문. (출처=A씨 SNS 캡처, 연합뉴스)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폭로를 제기한 A씨와 소속사 간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황정민 측은 A씨를 지속적인 스토킹 행위로 법적 조치를 받은 인물이라고 강조한 반면, A씨는 유죄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라며 황정민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A씨는 30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입장문을 올리고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며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확정된 유죄 판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황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앞서 A씨를 "지속적으로 황정민을 괴롭혀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규정했다. 소속사는 법원이 A씨에 대해 세 차례 접근금지 잠정조치를 내렸고 스토킹 혐의와 관련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도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약식명령이 내려진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한 만큼 형사 책임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A씨는 "스토킹 혐의는 확정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황정민 측은 A씨를 상대로 법적 절차가 진행돼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법원의 접근금지 잠정조치가 세 차례 이뤄졌고 약식명령까지 내려진 만큼 단순한 사생활 폭로 문제가 아니라 스토킹 관련 형사사건이라는 입장이다.

두 사람의 관계를 놓고도 주장이 엇갈린다. A씨는 "2023년 8월 황정민이 먼저 연락해 오면서 사적인 교류가 시작됐다"며 이후 사업과 집필 작업 등을 함께 논의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황정민이 자신의 이름과 대표작을 활용한 소주 브랜드 사업을 제안해 시장조사와 콘셉트 기획, 상표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했으며 요청에 따라 성적인 내용이 포함된 글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현재 A씨가 일방적으로 제기한 주장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반면 황정민 측은 A씨가 온라인에 공개한 게시물의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샘컴퍼니는 A씨가 공개한 게시물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고 주장하며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A씨는 녹음 파일을 조작했다는 취지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그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부를 편집했을 뿐 황정민의 발언을 수정하거나 없는 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다"며 "원본 녹음 파일과 녹취록은 모두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황정민 측은 A씨의 폭로 내용 자체보다 그동안 이어진 연락과 행동, 이에 따른 법적 조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소속사는 법원의 접근금지 잠정조치와 약식명령을 근거로 제시하며 A씨의 일련의 주장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황정민에게 사업 지속 여부와 투입한 노동에 대한 보상, 두 사람의 관계 정리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개되지 않은 방식으로 여러 차례 협의를 제안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고 이후 스토킹 범죄로 고소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년 동안 요구한 것은 오직 황정민의 직접 해명이었다"며 "두 사람 관계의 실체적 진실은 스토킹이라는 절차적 사건 하나만으로 가려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주장은 법정에서 증거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황정민 측은 A씨가 추가 폭로를 이어갈 경우에도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소속사는 A씨의 주장과 게시물로 황정민에 대한 허위 또는 왜곡된 내용이 확산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씨가 약식명령에 불복하면서 양측의 공방은 정식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A씨가 제기한 황정민과의 사적 관계 및 사업 관련 주장은 A씨 측 주장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스토킹 혐의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 역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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