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1호 공약' AI수석 신설 시동…경기도 '기회경기수석' 없앤다

입력 2026-07-3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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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구 시행규칙 입법예고…재정난 속 조직확대 대신 'AI 행정혁신' 승부수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한달 만에 자신의 공약인 '도지사 직속 AI 수석' 신설에 시동을 걸었다. 기존 기회경기수석을 없애고 그 자리에 인공지능(AI) 정책을 전담하는 AI 수석을 두는 것이 핵심이다.

30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시행규칙 제3조 제2항의 '정무수석·기회경기수석'을 '정무수석·AI 수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기회경기수석 직제는 폐지되고, AI 정책을 전담하는 AI 수석이 새롭게 설치된다. AI 수석은 3급 상당의 전문임기제 공무원이 유력하며, 추 지사의 AI 공약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편은 추 지사가 강조해 온 AI 중심 도정 운영과 맞닿아 있다. 특히 누적 채무 7조 원의 재정난 국면에서 나온 조치라는 점이 눈에 띈다. 추 지사는 취임 전 인수위 현안회의에서 "경기도의 재정이 심각한 가운데 조직 신설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AI 행정혁신을 기반으로 한 조직 진단을 바탕으로 조직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을 늘리기보다 기존 수석 직제를 AI 수석으로 대체하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AI 수석은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AI 행정 확산, 관련 정책의 총괄·조정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기도 AI국은 9일 AI수석의 역할과 업무 범위, 직급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해 인사 부서에 전달했다.

도는 입법예고 기간 도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규칙 개정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추미애 도정의 AI 정책 추진 체계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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