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2분기 영업익 107%↑…MLCC 10여개사와 장기공급계약 [종합]

입력 2026-07-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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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조4572억원·영업익 4404억원
AI·전장용 부품 성장 견인
MLCC·FC-BGA 수급 더 빠듯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

삼성전기가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주요 반도체 업체 등 10여 개 고객사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다. AI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MLCC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판매 물량과 실적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4572억원, 영업이익 440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07%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 57% 늘었다.

AI 서버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용 MLCC 판매가 확대된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에 공급하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용 부품도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최상위 하이퍼스케일러와 주요 반도체 업체 등을 포함한 10여 개 고객사와 MLCC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추가로 계약을 요청한 주요 고객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MLCC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수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있으며, 설비투자 규모도 예년보다 확대해 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64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전 분기보다 17% 증가했다. AI 서버·네트워크·전력장치 등 데이터센터용 MLCC와 자율주행·친환경차용 제품 판매가 고르게 늘었다.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고용량·고신뢰성 MLCC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I용 첨단 제품의 개발과 공급을 확대하고 자율주행·친환경차 시장을 겨냥한 고용량·고전압 제품군도 강화할 계획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7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전 분기 대비 6% 증가했다. 빅테크에 공급하는 AI 가속기·서버 중앙처리장치(CPU)용 고부가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과 자율주행용 기판 판매가 성장을 견인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네트워크, 전장용 고부가 FC-BGA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며 “3분기에도 관련 부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MLCC와 FC-BGA의 빠듯한 수급 상황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은 1조3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4% 감소했다. 국내외 고객사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전장 특화 제품 공급이 늘면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분기별 실적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분기별 실적 (사진=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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