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클라우드 성장세에 매출·영업익↑…“AI 인프라 800MW 이상으로 확장” [종합]

입력 2026-07-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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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타워 전경. (사진제공=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한 삼성SDS가 ‘글로벌 AX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DC) 규모를 8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확대하고, 오픈AI, 앤스로픽 등과 AIDC 관련 협력을 추진한다.

삼성SDS는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7178억원으로 5.9% 늘었고, 순이익은 1841억원으로 4.6% 증가했다.

IT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7625억원으로 집계됐다. IT 서비스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성장한 779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대외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은 금융·조선업 중심으로 사업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110MW 규모의 AI 인프라를 2029년까지 230MW로 확대하고, 2031년에는 800MW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미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첫 수주를 달성했고 2분기에도 여러 사업 기회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는 ‘CAPEX형’ △정부 및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하는 ‘지분투자형’ △기업 맞춤형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엔터프라이즈 DBO형’ 등 세 가지 사업 모델을 동시에 추진한다.

김은영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SCP 담당 부사장은 “직접 구축·운영하는 캐팩스(CAPEX)형은 기본적으로 관계사가 메인이지만 오픈AI, 앤스로픽과도 데이터센터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이들이 테넌트(고객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디지털 자산과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5월 삼성증권, 삼성카드와 함께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두나무 지분 4%를 확보했으며 6월에는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피지컬 AI 풀스택 기업 월든 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삼성SDS는 3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엔비디아 B300 GPU의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현재 잔여 가용 물량이 제한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준희 대표는 “글로벌 로봇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다양한 로봇을 통합∙제어해 제조실행시스템과 연계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하반기에는 베라 루빈 등 최신 GPU를 추가 확보해 하이엔드 GPU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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