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울산 HD·인천·수원FC 등 K리그1 구단 다수 탈락
울산시민·당진·진주 돌풍…8강부터 내년 5월 재개

2026-2027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과 당진시민축구단, K4리그 진주시민축구단도 살아남아 K리그 구단들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코리아컵 3라운드 12경기가 29일 진행됐다. 이날 승리한 12개 팀과 16강에 직행한 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포항 스틸러스·강원FC가 다음 달 19일 단판 승부를 벌인다.
16강에서는 K리그2 충남아산FC와 K리그1 대전이 만난다. 울산 HD를 꺾은 울산시민은 광주FC와 맞붙고, 대회에 처음 출전하는 포항은 K4리그 진주시민을 상대한다.
FC안양과 제주 SK의 K리그1 맞대결도 성사됐다. 당진시민은 디펜딩 챔피언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김포FC는 김천 상무와 격돌한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천FC 1995, 강원은 성남FC와 8강행을 놓고 다툰다.
16강 대진이 확정되는 과정에서는 K리그1 구단들이 잇따라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K3리그 울산시민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첫 공식 ‘울산 더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18분 김재철이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다. 울산시민은 2라운드에서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꺾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상위리그 구단을 탈락시켰다.
부산 아이파크는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리그1 선두 FC서울을 2-0으로 제압했다. 부산은 전반 7분 구템베르크의 골로 앞서간 뒤 후반 43분 백가온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했다.
김포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김민식이 결승골을 넣으며 연장 승부 직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위리그 구단 간 대결에서는 당진시민이 여주FC를 1-0으로 눌렀다. 진주시민은 부산교통공사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진주시민은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유일한 K4리그 구단이다.
제주와 화성FC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전반에 두 골을 내준 제주는 후반 네게바와 박창준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 한 골씩을 추가해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제주가 4-3으로 이겼다.
이 밖에 충남아산은 시흥시민에 2-1, 광주는 천안시티에 1-0으로 승리했다. 김천은 수원FC를 2-1, 부천은 파주 프런티어를 3-0, 안양은 충북청주를 3-1로 꺾었다. 성남은 김해FC를 1-0으로 제압했다.
16강에 오른 팀은 K리그1 9개, K리그2 4개, K3리그 2개, K4리그 1개다. 대전·전북·포항·강원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와 플레이오프 출전팀 자격으로 16강부터 참가한다.
16강전은 다음 달 19일 단판으로 치러진다. 이후 대회는 잠시 중단됐다가 2027년 5월 재개된다. 8강은 내년 5월 19일, 준결승은 5월 26일, 결승은 6월 5일로 예정돼 있다. 8강 이후 대진은 별도 추첨으로 정해진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1부터 K5리그까지 모두 63개 팀이 참가했다. 총상금은 11억400만원이며 우승팀에는 5억원이 지급된다. 8강 진출팀은 누적 방식으로 1200만원의 진출 상금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