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업종 할인형 경쟁⋯현대카드 ‘알파벳카드’로 가세

입력 2026-08-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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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뷰티·간편결제 등 자주 쓰는 업종에 혜택 집중
현대카드 ‘알파벳카드’ 11종 구성⋯소비패턴별 선택지 확대

▲알파벳카드 팝업스토어 (사진제공 = 현대카드)
▲알파벳카드 팝업스토어 (사진제공 = 현대카드)

카드사들이 외식·쇼핑·여행 등 특정 소비 영역에 혜택을 집중한 신용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여러 업종에 혜택을 고르게 분산한 범용 상품과 달리, 소비자가 자주 쓰는 업종의 할인율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최근 독자 브랜드 '알파벳카드'를 출시했다. 소비 영역을 알파벳으로 구분해 이용자가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뷰티·헬스·패션 혜택에 집중한 'B', 외식과 배달에 특화된 'D', 네이버페이·애플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액을 할인하는 'P'가 대표적이다. 주유·차량 정비와 여행, 쇼핑, 구독 영역도 각각 별도 상품으로 나눴다.

지난달 새로 나온 B·P·R 3종은 각 상품의 특화 업종에서 10%, 커피전문점·편의점·대중교통 등 생활 영역에서 5%를 할인한다. '알파벳카드 볼드(BOLD)' D·S·T 3종은 주요 소비 영역에 추가 할인 혜택을 얹었다.

업종별로 혜택을 쪼갠 상품은 다른 카드사에도 있다. 삼성카드는 의료비·생활비 등 이용자가 고른 영역에 혜택을 주는 '삼성 iD SELECT ALL'을 출시했고, 신한카드는 주요 소비 영역별 혜택을 담은 'Deep'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카드사들이 업종 할인형 상품을 늘리는 배경에는 자주 이용하는 분야에서 더 큰 할인을 받으려는 소비자 수요가 있다. 다만 특화 업종 이용액이 적거나 전월 실적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기대만큼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현대카드는 앞서도 M·X·ZERO 등 상품명을 앞세운 카드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이번 알파벳카드에는 쇼핑·여행·주유 등 기존 소비 분야에 더해 구독, 간편결제처럼 최근 이용이 늘어난 결제 영역까지 담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알파벳카드'는 고객의 생활 방식과 소비 패턴을 직관적으로 제안하는 새로운 브랜드"라며 "현대카드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라이프스타일 카드의 정통성을 바탕으로, 2030세대를 비롯해 취향과 소비 기준이 뚜렷한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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