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40.3도·부산 38.8도 최고치…한반도 40도 폭염 일상화 우려

입력 2026-07-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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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 상인들이 선풍기로 더위를 버티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 상인들이 선풍기로 더위를 버티고 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29일 경남 양산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겼다. 재작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왔다.

이날 기상청 관측기록을 보면 양산 기온은 이날 오후 3시 26분 40도를 기록했고 이후 더 올라 오후 3시 34분에는 40.3도를 찍었다. 아직 해가 지지 않아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2008년 12월 26일 양산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이처럼 높게 기온이 오른 적은 없었다.

올해도 40도가 넘는 지역이 나오면서 '40도 더위'가 '뉴노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산 기온도 오후 2시 56분 38.8도(부산기상관측소 기준)까지 올랐는데 이는 1904년 4월 9일 부산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이다. 종전 1위는 2016년 8월 14일 기록된 37.3도였다. 부산 북구는 기온이 39.0도(오후 2시 30분)까지 치솟기도 했다.

부산과 이웃한 김해 기온도 2008년 2월 관측을 시작한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 38.6도까지 올랐다. 김해의 역대 최고기온은 2013년 8월 10일 기록된 39.2도다.

동해안 쪽도 기온이 높게 올랐는데, 강원 속초 기온은 36.6도까지 오르면서 1968년 1월 1일 기상관측 이래 7월 기온으로는 두 번째로 높았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어 극심한 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기온이 40도가 넘는 상황이 계속 나올 가능성이 크다.

2개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은 가운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불어 들면서 열이 주입되기만 하고 빠져나가지는 않는 상황에 햇볕까지 강하다. 특히 우리나라 동쪽은 바람이 산맥을 넘으며 한층 뜨거워지는 '푄현상'이 겹쳐 특히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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