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한 직후 SNS를 중심으로 검증되지 않은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빠르게 확산하며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8일 강진 이후 엑스(X) 등에는 "지진을 미리 예측했다", "인공적으로 발생한 지진"이라는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이 잇따라 게시됐다.
일부 계정은 지도 이미지를 함께 올리며 지진 발생 위치를 맞혔다고 주장했고,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 340만 회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팩트체크센터는 강진 이후 재난 상황을 악용한 허위 정보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후루타 다이스케 편집장은 대형 쇼핑몰 이온몰 폭발 사고나 구마모토성 피해 등을 소재로 한 조작 이미지와 영상이 유포될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자극적인 게시물을 접했을 경우 공공기관 발표나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 여부를 먼저 확인하고, 진위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대형 재난 때마다 허위 정보가 반복적으로 확산돼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 사례가 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동물원에서 사자가 탈출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졌고,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때는 실제 주소를 도용한 허위 구조 요청이 잇따르면서 구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