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반등 열쇠는?⋯“8월이 변곡점” [찐코노미]

입력 2026-07-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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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향후 주가 흐름은 완전자율주행(FSD)의 유럽 확장과 로보택시 상용화,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양산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정수 블루닷 AI 연구센터장은 25일 유튜브 채널 이투데이TV ‘찐코노미’(연출 이은지)에 출연해 “테슬라의 핵심은 FSD와 로보택시, 옵티머스에 투입한 막대한 자금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FSD의 글로벌 확장과 관련해 유럽 주요국의 개별 허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전체 차원의 허가가 당장 나오지 않더라도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국가 중 한두 곳이 FSD를 허용하면 테슬라에는 강력한 호재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데이터 규제와 현지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

강 센터장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미국이나 유럽의 데이터와 결합하기 어려워 중국 내에서만 작동하는 별도의 ‘FSD 차이나’를 구축해야 한다”며 “바이두와의 협력 등을 통해 중국 시장에 맞는 독립적인 학습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같은 월 99달러(약 14만5000원) 수준의 구독료를 적용하면 저가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하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기 어렵다”며 “현지 소비자가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은 월 30∼40달러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FSD의 성과를 판단할 때는 누적 주행거리보다 돌발 상황인 ‘엣지 케이스’를 얼마나 빠르게 해결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행 마일리지 자체보다 예외적인 상황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완성도가 핵심”이라며 “비감독 자율주행이 가능한 FSD 버전 15를 얼마나 신속하게 내놓느냐가 향후 기업가치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시각도 이전보다 엄격해졌다고 분석했다.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FSD 구독과 로보택시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증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 센터장은 “현재 20% 수준인 FSD 구독 채택률을 30∼4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면 로보택시가 도로에서 충분한 밀도로 운행되고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며 “로보택시의 성공이 FSD 구독 확대와 주가 상승을 이끌 결정적인 열쇠”라고 말했다.

옵티머스의 양산 가능성도 주가를 움직일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그는 “최근 옵티머스 시연 영상이 줄어든 것은 기술 개발이 중단됐기 때문이 아니라 양산을 앞두고 중국 업체들의 모방을 막기 위한 보안 조치로 볼 수 있다”며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S와 모델 X 생산라인 일부를 철거하고 옵티머스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라인에서 실제 1호 옵티머스가 출하되는 장면이 공개되면 시장은 옵티머스를 단순한 시연 기술이 아닌 실체가 있는 제품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이 시점이 주가에 강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는 실적과 로보택시 배치 속도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강 센터장은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로 나타나거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안전을 이유로 로보택시 배치를 늦추겠다고 밝히면 주가가 320달러선까지 밀릴 수 있다”며 “다만 8월 이후 옵티머스 생산라인 가동과 로보택시 배치 일정이 확인된다면 마지막 저점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단기 시세 차익보다 FSD와 로보택시, 옵티머스가 실제 사업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지켜보며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찐코노미’ 화면 갈무리. (이투데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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