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KIA와 한화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경기를 마친 내야수 하주석과 투수 이형범의 맞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트레이드 발표 직후 KIA 구단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형범의 마지막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형범은 “3년 동안 돈값을 못 한 것 같고, 이제 좀 하려고 하는데 가게 돼 아쉽다”며 “야구는 어디를 가든 해야 하는 스포츠인 만큼 한화에 가서도 잘해보겠다”고 말했다.
KIA에서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울컥하기도 했다. 그는 “선수들끼리 워낙 정도 많고 끈끈해서 자주 밥도 같이 먹었다. KIA에서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며 “이렇게 가게 되니까 발걸음이 무겁다”고 털어놨다.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이형범은 “제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고향 팀이라 더 잘하려는 욕심이 컸고, 지난 2년은 힘들었지만 올해도 많은 응원 덕분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KIA와의 재회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형범은 “한화로 가지만 계속 응원해 주시면 언젠가 다시 KIA라는 팀으로 올 수도 있다”며 “항상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날 작별 현장은 동료들에게도 쉽지 않은 순간이었다. 경기 종료 후 KIA 투수들은 모두 마운드에 모여 이형범과 마지막 기념사진을 남겼다. 최고참 양현종은 애써 웃음을 지었지만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는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아쉬워했다.
2012년 NC 다이노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형범은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24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에는 19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통산 성적은 238경기 10승 10패, 20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4.86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한화는 베테랑 우완 불펜 이형범을 영입했고, KIA는 내야 보강을 위해 하주석을 품으며 시즌 중 전력 보강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