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람코더원리츠가 하나증권빌딩 매각을 완료하며 청산을 추진한다. 증권가는 리트 투자의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람코더원리츠는 22일 공시를 통해 청산 절차를 검토해 자산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주주에게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지난달 9일 보유 자산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매각을 완료했다. 주요 임차인인 하나증권이 매수선택권을 행사했으며 매각가는 총 8112억원으로, 평당 3840만원 꼴이다. 2020년 매입가 4932억원 대비 3180억원의 매각차익을 실현했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단일 자산을 보유한 리츠로, 매각 완료 이후 매각대금을 활용한 신규 자산 편입을 통한 운용 지속과 특별배당 지급 후 리츠 청산 등 두 가지 선택지를 검토할 수 있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람코더원리츠는 현재 서울 주요 권역 프라임 오피스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이번 자산 매각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으나, 동일한 시장 환경에서 신규 자산을 편입할 경우 투자 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며 "또한 최근 금리 변동성 확대 및 금리 상승 추세를 감안할 때 목표 수익률 확보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각 성과를 주주에게 환원한 뒤 리츠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산 후 잔여재산을 직접 분배할 경우 리츠에 법인세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따라서 잔여재산은 우선 특별배당 형태로 환원한 뒤,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청산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단순 추정 기준, 매각 관련 수수료와 부채 등을 반영할 경우 주당 약 1만1500원 내외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종 배당 규모는 비용 정산, 세무 검토 및 청산 절차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람코더원리츠의 이번 하나증권빌딩 매각은 자산 '매입-운용-매각-주주환원 및 청산'까지 이어지는 리츠 투자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