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상반기 순이익 3조4427억원⋯증권ㆍ은행 쌍끌이에 ‘역대 최대’ [종합]

입력 2026-07-23 16:2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자·비이자이익 동반 성장⋯수익성 개선
주식 활황에 증권 수수료이익 크게 늘어
주주환원 지속⋯자사주 추가 매입 예정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3조4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안정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증권을 중심으로 비이자·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실적 개선과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로 2조8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신한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조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반기 기준 최대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이자이익은 6조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그룹 누적 NIM은 지난해 상반기 1.90%에서 올해 1.93%로, 은행 NIM은 1.55%에서 1.60%로 각각 개선됐다.

대출자산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늘었다. 전년 말 대비 기준으로 6월 말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1.8%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2.8%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대기업대출은 6.6%, 중소기업대출은 1.8%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경비차감 전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30.0%로 2.2%포인트(p) 상승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전분기보다 22.0% 늘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이익이 2조1298억원으로 47.9% 급증했다. 증권수탁수수료는 주식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221.4% 늘었고, 펀드·방카슈랑스·신탁수수료도 94.4% 증가했다.

장정훈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모든 영역에서 전분기보다 증가했는데,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증권수탁수수료와 자산관리(WM) 상품 판매 등의 수수료가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지난 분기 다소 부진했던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는 턴어라운드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대손비용 개선⋯기업대출 중심 연체율 상승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상반기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37%로 전년 동기 11.42%보다 0.95%p 상승했다. 판매관리비는 인플레이션과 1분기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조2161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 감소도 순이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94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대손비용률은 0.50%에서 0.42%로 0.08%p 하락했다. 그룹은 그동안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은 결과 경상 대손비용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는 엇갈렸다. 6월 말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79%로 전년 동기 0.80%보다 0.01%p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NPL 비율도 0.33%에서 0.31%로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 0.32%에서 0.34%로 0.02%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46%에서 0.49%로 0.03%p 올랐다. 반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에서 0.25%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에서 0.19%로 각각 낮아졌다.

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낮아졌다. 6월 말 잠정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43%로 지난해 6월 말 13.59%보다 0.16%p 하락했다. BIS 총자본비율도 16.20%에서 15.74%로 0.46%p 낮아졌다.

올해 주주환원 규모 2조8000억원+α⋯자사주 추가 매입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2분기 주당 배당금을 740원으로 결정하고,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난다. 4분기 중 추가 자사주 취득 규모도 발표할 예정이다.

장 CFO는 “보통 반기 기준으로 자사주 취득을 시행해왔는데, 올 들어 금리·환율·주가까지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3개월 단위로 끊었다”며 “10월에 종합적인 주주환원율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전년 주주환원율 50.2%보다는 당연히 많아질 것이고, 내부 로직상 최댓값은 53%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간 현금배당 예상액은 1조4000억원이다. 분기별 주당 배당금은 740원으로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14.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합쳐 올해 총주주환원 규모로 2조80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

(사진제공=신한금융)
(사진제공=신한금융)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장 CFO는 “인수합병(M&A) 매물은 롯데손해보험뿐 아니라 어떤 매물이 도움이 될지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며 “4월에 발표한 밸류업 2.0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M&A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CET1 비율을 당연히 지키면서 주당순이익(EPS)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자신감이 있을 때 M&A가 진행될 것”이라며 “M&A를 추진한다고 하면 그런 기대감을 갖고 봐달라”고 덧붙였다.

비은행 이익 비중 높아져⋯증권 순이익 123%↑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NIM 개선과 대출자산 성장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강영홍 신한은행 CFO는 “하반기 금리 인상이 1회가량 더 이뤄진다는 가정에서 NIM이 3~4bp 정도 개선 효과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에는 생산적 금융 확대 차원에서 외형 중심의 성장을 많이 가져왔는데, 하반기에는 수익성 중심의 우량자산 위주로 확보해 NIM을 더욱 탄탄하게 개선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은 성장세가 돋보였다.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35.0%로 지난해 2분기보다 5.3%p 상승했다.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 순이익은 6527억원으로 126.5% 급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57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3.1% 늘었고, 신한자산운용은 536억원으로 135.1% 증가했다. 신한캐피탈도 조달비용 효율화와 대손비용 안정에 힘입어 48.1% 증가한 9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신한카드는 순이익 2534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금 예실차 확대에 따른 보험손익 감소로 순이익이 15.6% 줄어든 2906억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결혼은 인생에 필수?…남성 55%·여성 37%로 차이 뚜렷 [데이터클립]
  • SNS 속 기묘한 그 영상⋯'드림코어'를 아시나요 [솔드아웃]
  • 이 대통령 "보유세 정상화, '3배' 올려야…정치적 손해봐도 대비" [부동산대토론회]
  • 코스피, 알파벳 훈풍에 5거래일 만에 7000선 탈환…코스닥 5%대 급등
  • 현대차, 2분기 매출 49.2조 '역대 최대'…하반기 ‘신차 모멘텀’ 강화
  • 한국이 여권파워 1위가 될 수 없는 이유, 북한 때문이라고?
  • 수출·내수 쌍끌이에 2분기 성장 '또 서프라이즈' ⋯"연 3% 달성이 보인다"
  • 졸업 후 1년 넘게 '백수 청년' 60만… 10명 중 4명은 "그냥 쉰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7.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20,000
    • -0.88%
    • 이더리움
    • 2,804,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315,800
    • -2.32%
    • 리플
    • 1,656
    • -0.18%
    • 솔라나
    • 112,800
    • -0.27%
    • 에이다
    • 254
    • +1.2%
    • 트론
    • 478
    • -0.83%
    • 스텔라루멘
    • 269
    • -3.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700
    • -0.51%
    • 체인링크
    • 12,490
    • -0.72%
    • 샌드박스
    • 69.93
    • +0.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