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즐기는 한강의 여름 … 서울시, 야간경제 1호 프로젝트 띄운다 [종합]

입력 2026-07-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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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문화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24시간 한강 만들 것"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 야간 개장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 야간 개장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한강을 무대로 시민과 관광객이 낮부터 새벽까지 안전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24시간 한강'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시는 한강을 민선 9기 ‘야간경제 활성화의 첫 번째 무대’로 조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23일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야간경제 1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한강을 레저, 먹거리, 야영 등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여기서 창출된 소비를 인근 골목상권으로 확산하는 '서울형 체류형 야간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강은 문화와 관광, 여가, 상권을 한 자리에서 연결할 수 있는 서울 최대의 야간 경제 플랫폼"이라며 "낮의 여가가 밤의 문화로, 밤의 문화가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24시간 한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8월 한 달간 여의도와 뚝섬 한강공원에서 운영되는 임시 야영장 '한강 밤핑(Night+Camping)'이다. 물빛무대 앞 등 접근성이 좋은 잔디밭에 총 200동 규모로 조성된다. 매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민간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많은 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박과 취사는 제한한다. 텐트는 직접 챙겨오거나 현장에서 유료로 빌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본부장은 "국가 하천법상 한강에서 취사와 야영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여름 성수기 특별 지정 구역에 한해 공간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쓰레기 문제와 악취 예방을 위해 취사 행위는 철저히 금지한다"고 부연했다.

야간 즐길 거리도 확충된다. 2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여의도 한강 수영장에서는 '야간 디제잉(퐁당뮤직)'이 펼쳐지며 운영 시간도 오후 9시까지 연장된다. 난지 물놀이장 역시 다음 달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야간 디제잉을 새롭게 선보인다.

늘어난 체류 시간이 실질적인 지역 소비로 이어지도록 주변 상권 활성화도 추진한다. 여의도와 뚝섬 임시 야영장 주변에 야간 배달존 2곳을 추가해 총 8곳을 운영한다. 특히 '서울배달+땡겨요' 앱으로 한강 배달존에서 주문 시 최대 8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달존 인근 21개 전통시장과 상권 정보를 함께 안내해 소비 확산을 유도한다.

▲한강 무소음 DJ 파티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한강 무소음 DJ 파티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안전과 환경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야간 안내·순찰을 강화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다회용기 사용과 분리배출에 참여하면 세금 납부 등에 쓸 수 있는 '에코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경제 유발 효과에 대해 박 본부장은 "예상되는 수치가 정확히 나온 것은 아니지만 행사 이후 배달 앱과 민간 플랫폼을 통해 해당 지역의 구매 증진과 지역 상권 영향을 데이터로 관리해 향후 성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야영장 내 샤워 시설 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주로 배달이나 인근 상권에서 구매한 음식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방향이므로 별도의 샤워 시설은 구상하지 않았다"며 "근처 수영장 프로그램이나 화장실 등 기존 편의시설을 활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본부장은 "한강 밤핑의 안전성과 지역 경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11개 한강공원 전체로 야간 활용 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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