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더 운반', 화주 7000개사·차주 7만명 확보…AI 기반 운송혁신 가속

입력 2026-07-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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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반 3주년 인포그래픽. (사진=CJ대한통운)
▲더운반 3주년 인포그래픽.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미들마일 운송 브랜드 ‘더 운반(the unban)’이 출시 3년 만에 화주 7000여개사와 차주 7만여명을 확보하며 전국 단위 디지털 운송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기업 계약운송과 실시간 화·차주 매칭을 결합하고 AI 기반 자동배차와 운임 산출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미들마일 운송시장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말 기준 더 운반의 누적 가입 화주사가 7000여개사, 차주 가입자는 7만여명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주사는 사업 초기 150여개사에서 약 3년 만에 46배 이상 늘었고 차주 가입자는 1900여명에서 37배 이상 증가했다.

차주 가입자 7만명은 화물운송 주선시장 영업용 화물차 약 26만대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화물운송 플랫폼은 참여 화주와 차주가 늘어날수록 운송 물량과 차량 선택지가 확대돼 매칭 효율이 높아지는 네트워크 효과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더 운반은 2023년 화주와 차주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운송 매칭 플랫폼으로 출발했다. 올해부터는 기업고객 계약운송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정기 물량에는 안정적인 차량과 운임을, 수시 물량에는 신속한 배차를 지원하고 있다.

화주 입장에서는 정기·비정기 물동량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고, 차주는 여러 화주의 운송 물량을 연결받아 공차 운행을 줄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계약운송과 단건 운송을 통합해 물동량 변동에 따른 차량 수급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 기반 운송 매칭 기능도 강화했다. CJ대한통운은 96년간 축적한 운송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계약 운임과 운행 이력, 노선별 수요, 화물 특성, 지역별 차주 수급 정보 등을 AI로 분석해 운임 산출과 차량 매칭에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서비스 초기 50% 미만이던 자동배차 성공률은 최근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배차 담당자가 일일이 차량을 찾는 방식에서 벗어나 AI가 운송 조건에 적합한 차주를 자동으로 연결하면서 배차 속도와 정확도를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CJ대한통운은 주문 등록 과정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I 주문등록 기능은 엑셀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대화형 방식으로 주문 정보를 입력하면 별도의 수작업 없이 운송 주문을 등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향후 적용 대상을 화주 고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갑주 CJ대한통운 더운반그룹장은 “더 운반은 전국 단위 운송망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화주와 차주 모두에게 더 나은 운송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계약운송과 단건 운송을 아우르는 미들마일 통합 운송 브랜드로서 축적된 운송 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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