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인재 키운다… 부산형 앵커 2년차 본격 추진

입력 2026-07-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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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시가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한 인재 양성·정주 정책인 ‘부산형 앵커(ANCHOR)’ 사업의 2년 차 계획을 본격 가동한다. 지역 대학과 산업계, 지자체가 함께 청년 취·창업과 정주 기반을 만드는 지역혁신 모델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재수 시장과 최재원 부산대 총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지역 대학 총장, 상공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부산광역시 앵커위원회’를 개최했다.

앵커위원회는 지역대학을 지역혁신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구성된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시와 시의회, 대학, 산업계, 교육청, 혁신기관 등이 참여해 사업 방향과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개 참여 대학의 2년 차 수정 사업계획서와 교육부 연차평가에 제출할 성과 점검 보고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부산형 앵커 사업은 지난해 총사업비 1341억 원 규모로 출범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 자체평가를 통해 대학별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평가 결과와 교육부 정책 방향을 반영해 사업 내용을 보완했다. 수정 계획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특히 시는 기존 라이즈(RISE) 체계를 ‘학생·인재 중심의 부산형 앵커 체계’로 재정비해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교육부의 1차 연도 성과점검에 제출할 연차보고서도 심의했다. 보고서에는 대학 유형별 특성화 전략과 지역 산업 연계 성과, 산학협력 체계 구축 사례 등이 담겼다. 부산시는 이달 말 보고서를 제출한 뒤 오는 8월 현장평가를 거쳐 9월 최종 평가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의 고등교육 정책 변화에 맞춰 위원회 운영 체계도 손질한다. 대학과 산업계 중심이던 참여 구조를 청년·학생까지 확대하고, 지역 고등교육 정책 전반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대가 추진 중인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동남권 초광역 공유대학,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 추진 현황도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와 국책사업 유치를 위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졌다.

전재수 시장은 “지역 대학의 성장이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라며 “앵커 체계는 단순한 대학 지원 사업이 아니라 청년이 부산에 뿌리내리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형 앵커를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대표하는 지역혁신 모델로 발전시켜 청년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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