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물산, 2분기 호실적에 원전 경쟁력↑⋯목표가 49만원 상향”

입력 2026-07-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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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삼성물산 실적 추이 및 전망. (출처=KB증권)

KB증권은 삼성물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2.5% 높인 49만원으로 상향했다.

23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삼성물산 주가는 보유 지분가치의 변화에 의해 좌우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앞으로는 단순 보유지분 가치의 변화뿐만 아니라 점차 할인율의 축소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할인율 축소의 근거로는 외형과 이익의 동반 성장이 재개되는 첫해라는 점과 차별화된 사업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원전 영역에서의 사업 확장이 본격화된다는 점을 꼽았다.

삼성물산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1조65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8583억원으로 추정된다. 장 연구원은 "전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호조가 이번 분기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물산의 원전 사업 전략에 주목했다. 장 연구원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경우 단일 기술사와의 협업이 아닌 대표적인 3.5세대 SMR 개발사인 뉴스케일(NuScale), GE버노바-히타치(GVH)와 각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점이 인상적"이라며 "향후 SMR 시장 확장 시 노형과 상관없이 가장 유연하게 대응하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이 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원전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대형원전보다는 SMR에 적극적인 모양새지만 향후 대형원전 시장이 커질 경우 보다 많은 고객이 자연스럽게 먼저 찾게 될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고 짚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한국이 글로벌 원전산업에서 주목받게 된 것은 원전을 많이, 잘, 꾸준히, 해외에서도 지어본 거의 유일한 자유 진영 국가이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한국이 이 다섯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게 된 것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함께 수행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프로젝트의 경험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물산은 이 같은 강력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전 시장의 가장 앞선 출발점에 서 있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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