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단일종목 인버스 ETF, 상승장엔 '역숏감마'…추가 상승재료"

입력 2026-07-2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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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고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거래 비중이 급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향후 반등장에서 상승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9.75포인트(0.74%) 오른 6797.70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여 가량 지속됐던 하락세를 딛고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지수가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단일종목 ETF의 합산 순자산총액(AUM)은 22일 기준 9.9조원 수준으로 고점이었던 16.5조원 대비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지수 하락 여파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자금이 대거 청산된 영향이지만 단일종목 인버스 ETF의 거래대금 비중은 오히려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거래대금 대비 단일종목 ETF 거래 비중 흐름을 살펴보면 6월 초 1% 수준에 불과했던 단일종목 인버스 거래 비중은 7월 들어 급격히 확대됐다. 7월 2일 5%였던 인버스 비중은 7월 3일 10%로 올라선 뒤 7월 16일과 20일에는 15%까지 치솟았다. 6월 말 35%로 정점을 찍었던 레버리지 비중은 22일 27%, 인버스 비중은 11%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거래 열기가 대폭 가열된 셈이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F 16종의 합산 AUM은 약 9조9245억원이며 이 중 단일종목 인버스 ETF AUM은 약 2578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단일종목 인버스 ETF의 최근 5거래일 평균 거래대금 회전율은 약 1800%에 달해 레버리지 ETF 회전율인 90%를 대폭 상회한다. 상대적으로 적은 AUM 규모에도 가파른 회전율을 바탕으로 전체 시장 수급과 변동성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지난 6월 상승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자금 유입과 리밸런싱 매수가 주가 상승을 가속화했으나 6월 말 이후 조정장에서는 레버리지 청산과 리밸런싱 매도가 하락을 가속화했다. 반면 현재는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비중이 11%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로 향후 증시 반등 시 인버스 포지션 청산과 숏커버링에 따른 리밸런싱 매수세가 유입되는 역숏감마 현상으로 반등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시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바닥 다지기 이후 반등 기대감이 고조된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를 하회해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위치하며 7월 이후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전망치가 6.8% 상향되는 동안 지수는 23.1% 하락했다. 개별 종목에서도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와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 등 인버스 상품으로 자금이 쏠리며 수급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환경 역시 반도체 업종 중심의 회복세를 뒷받침한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알파벳과 인텔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력은 둔화되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증시 반등을 이끌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와 밸류에이션 수준을 고려하면 지수는 빠질 만큼 빠진 상태이며 빅테크와 국내 주도주의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회복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청산이 하락을 가속했듯 인버스 포지션의 청산과 숏커버링이 '역숏감마'를 유도해 반도체 및 코스피의 반등 탄력을 가속하는 추가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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