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현장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가동하며 해운·항만 분야 벤처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부산항만공사는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해운항만물류 분야 기술 혁신과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Busan Open Port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역산업진흥원, 부산연합기술지주가 공동 주최했으며, 부산항 부두 운영사와 창업 초기기업(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사업 협력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부산항 9개 부두 운영사 관계자와 혁신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항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는 부산항 현장 운영 관계자와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스타트업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에는 주최기관이 추천한 6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항만 효율성 향상과 물류 최적화, 친환경·안전 분야 혁신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발표 기업들은 항만 생산성 향상과 작업 안전 확보, 디지털 전환 등을 위한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으며, 부두 운영사 관계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과 사업화 방안도 논의했다.
행사장에는 스타트업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운영됐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시연하며 항만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술 마케팅을 진행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기술 설명회가 아닌 현장 수요와 혁신 기술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과 항만 연관 산업 현장에 우수한 혁신기업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추고자 한다”며 “이번에 소개된 혁신 솔루션이 부산항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부산항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스마트 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항만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가 세계 항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는 가운데, 부산항이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스마트 물류, 안전관리 기술 등을 보유한 지역 기업들이 부산항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