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금융위, 1500억원 규모 ‘K컬처 밸류업 펀드’ 조성

입력 2026-07-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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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P 분야 1000억원, 콘텐츠 혁신 분야 500억원 배정
정부·정책금융 800억원 출자…민간자금 700억원 이상 유치
8월 12일 운용사 제안서 접수하고 9월 최종 선정

▲K컬처 밸류업 펀드 주요 투자 대상 (자료제공=문체부)
▲K컬처 밸류업 펀드 주요 투자 대상 (자료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위원회가 문화·콘텐츠 기업의 투자 기반을 넓히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K컬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다.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분야에 1000억원, 콘텐츠 혁신 분야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운용사 제안서는 다음 달 접수하고 선정 결과는 9월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문체부에 따르면 금융위와 함께 이날 ‘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모집공고를 냈다. 문체부 재정 500억원과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 30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에서 700억원 이상을 확보해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기존 문화·콘텐츠 정책펀드보다 조성액을 키워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모태펀드 문화계정과 영화계정,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등이 운영됐지만 펀드별 규모가 500억원 안팎이어서 제작비가 큰 콘텐츠에 투자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AI·IP 분야 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마련한다. 인공지능 기술을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접목하거나 게임·영상·음악 등의 콘텐츠 지식재산을 활용해 K컬처 관련 사업을 하는 국내 기업이 투자 대상이다. 목표 결성액의 50%는 K컬처 기업에, 인공지능 콘텐츠와 지식재산 활용 기업에는 각각 25%를 투자해야 한다.

콘텐츠 혁신 분야에는 500억원을 배정한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 등 관련 경제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에 투자, 목표 결성액의 50%는 K컬처 기업에 투입한다. 콘텐츠 혁신 기업에 적용되는 의무 투자 비율은 15%다. 두 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 출자 비중의 두 배 이상인 15~25%를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의 정책펀드에 참여해 조성 규모를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문체부와 금융위는 웹툰과 게임이 드라마·영화·공연으로 확장되고 인기 콘텐츠가 관광과 소비재 수출에 영향을 주는 흐름을 고려해 K컬처 산업의 파급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운용사 제안서는 8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한다. 최종 운용사는 9월 중 선정해 발표한다. 재정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출자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가 전 부처 중 최초로 문체부의 정책펀드에 함께 출자해 K컬처 산업에 투자하는 출발점”이라며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케이-컬처’를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앞으로도 각 부처가 추진, 조성하는 펀드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연계해 그 규모를 키우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협업하는 등 각 부처의 역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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