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한체육회 민원 게시판에 따르면 ‘배재고 징계 감경에 항의합니다’, ‘배재고 징계가 왜 감형되었나요. 믿을 수가 없습니다’, ‘혼낼 때 제대로 혼내는 것도 교육이다’ 등의 제목을 단 민원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학생 선수들의 교육적 측면과 피해 학교의 선처 요청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지만, 이를 두고 징계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가 내린 배재고 야구부의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1개월로 감경했다. 공정위는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를 찾아 사과했고, 피해 학교 측이 선처를 요청한 점과 학생 선수들이 ‘배움의 과정’에 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감경 결정으로 배재고는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1개월 출전 정지는 이달 말 종료되며, 봉황대기는 배재고가 올해 출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전국대회다.
배재고는 지난달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제일고와 경기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을 빚었다. 이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청룡기 잔여 경기 몰수패와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고, 배재고는 광주를 찾아 사과한 뒤 재심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재심에서 징계를 감경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 프로야구(KBO)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이번 결정이 선수들의 프로 진출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