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포스트와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은 20일(현지시간) 케인이 월드컵 기간 보여준 익살스러운 모습과 결승전 직후 형 야말과 나눈 포옹이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19일 미국 뉴저지의 뉴욕ㆍ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하며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이어진 우승 세리머니에서는 케인의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 스페인 선수들과 가족들이 그라운드로 모인 가운데 케인은 골망 일부를 손에 든 채 야말에게 달려갔다. 야말은 자신을 향해 달려온 동생을 번쩍 안아 올렸고,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케인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 앞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로피 옆에서 야말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주먹을 맞댄 데 이어, 형이 트로피를 들어 올리려 하자 놓치지 않으려는 듯 손을 뻗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라운드에서 직접 축구공을 차며 뛰어노는 장면도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케인이 화제를 모은 것은 결승전만이 아니었다. 대회 기간 관중석에서 스페인을 응원하며 입맞춤을 보내거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모습이 여러 차례 중계 화면에 잡혔다. 벨기에와의 8강전에서는 경기장 대형 전광판에 등장해 혀를 내밀었고, 이를 발견한 야말이 그라운드에서 미소를 짓는 장면도 함께 포착됐다.
가디언은 케인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형 야말과의 따뜻한 교감을 이번 월드컵을 상징하는 장면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며, 예상치 못한 인기의 주인공이 됐다고 전했다.
야말은 평소에도 동생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가족의 어려웠던 과거를 언급하며 “어머니가 행복한 모습을 보고, 동생이 내가 원했던 어린 시절을 누리는 것을 보는 게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케인은 내게 동생이지만 아들과도 같은 존재다. 정말 사랑한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