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한국항공우주, 2분기 부진에도 하반기 반등 계기 필요”

입력 2026-07-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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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실적 추이. (출처=키움증권)
▲한국항공우주 실적 추이. (출처=키움증권)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라며 “회전익 부문의 납품 일정 지연과 원화 약세 기조로 수익성이 둔화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항공우주의 20일 종가는 14만39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상승 여력은 59.8% 수준이다.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조143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6.5% 감소한 626억원, 영업이익률은 5.5%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회전익 부문에서 소형무장헬기(LAH)의 주요 부품 결함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번 분기 예정 인도 수량을 약 20%밖에 맞추지 못하며 매출과 이익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도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했다. 수입 부품 비용 상승으로 완제기 수출 부문의 예정 원가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기체부품 사업은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양산 사업 인도 일정이 하반기에 집중돼 있고, 수주 측면에서도 굵직한 사업들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항공우주는 올해 완제기 수출 수주 목표를 약 6조5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핵심 사업은 인도네시아와의 KF-21 수출 논의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KF-21 16대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KF-21 국내 양산 계약 규모를 감안하면 인도네시아와 수출 계약을 체결할 경우 조 단위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동향 수리온 수출 사업도 하반기 수주 목표 달성의 주요 변수로 꼽혔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하반기 중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LAH 후속 양산 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KF-21 수출 파이프라인 확대 가능성도 제시됐다. 동남아와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KF-21 Block Ⅱ 도입 또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KF-21 도입에 관심을 가지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완제기 수주 파이프라인 확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예정된 KF-21 추가 무장 시험 이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연결 매출액을 전년 대비 50.9% 증가한 5조5761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54.3% 늘어난 4154억원, 영업이익률은 7.4%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요 양산 납품 일정을 감안할 때 하반기는 매출 성장세와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것”이라며 “핵심 수주 사업 일정도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연내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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