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애적 반등? 진짜 반등?"…코스피, 바닥 찍고 올라가나

입력 2026-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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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코스피가 3%대 상승하며 6740선을 회복했으나 지난 전고점 대비 26%가량 하락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이번 반등이 일시적 기술적 반등에 그칠지 추세적 상승 전환으로 이어질지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장보다 231.68포인트(3.56%) 오른 6747.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근 지속된 하락세 이후 나타난 반등이지만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 최고점인 9114.55 대비 25.97% 하락한 수치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기술적 바닥을 6000~6500선으로 추정하며 이번 반등의 성격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매도세를 유지하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수가 7000선 밑으로 하락하는 과정에서 순매도 규모를 줄이며 매도세 완화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추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5월부터 외국인 매도세가 강했는데 코스피가 4월 말 수준까지 내려왔고 과도했던 메모리 반도체 강세장도 진정된 분위기"라며 "원·달러 환율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대외적 지정학 리스크와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상방 압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AI 수익성 우려와 이에 따른 AI CAPEX(자본적 지출)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외국인 매수와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 바닥은 120일 이동평균선 부근인 6500선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 총괄 이사는 증시의 강한 바닥(락바텀)을 6000선으로 제시하며 주요 악재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진단했다. 김 이사는 "반도체 피크아웃 우려와 미·이란 전쟁 재점화 등 악재가 중첩된 상황이지만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이 적자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선행 PBR 1.3~1.4배 수준인 6000선이 코스피를 지지하는 강한 바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이익 레벨이 과거와 달리 대폭 격상됐다는 점도 6000선 바닥론의 핵심 근거다. 코스피 순이익은 2025년 217조원에서 올해 759조원, 내년 10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어닝 안정성이 강화된 상황에서 과거처럼 이익이 급락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선행 PBR 수준과 PER 6배는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영역이라는 평가다.

김재승 연구원은 개인 투자심리 위축과 대외 변수를 감안할 때 연말까지 증시는 폭발적 강세보다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개인 투자심리가 악화됐다는 점에서 연말까지 점차 반등하겠지만 5~6월 같은 폭발적 강세장보다는 AI 매출과 수익화, 이에 따른 CAPEX 상향 조정을 확인하며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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