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조성한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가 첫 투자 성과를 냈다.
부산시는 17일 미래산업 전환펀드의 지역 1호 투자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중견기업 ㈜디알액시온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 기업이 지역 자본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투자생태계 구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알액시온은 1979년 대림기업으로 출범한 부산 향토기업이다.
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인 실린더 헤드와 실린더 블록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알루미늄 정밀 주조·가공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며 정부의 월드클래스300, 명문뿌리기업 인증과 부산시 명문향토기업 선정 등으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투자의 의미는 단순한 기업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디알액시온은 내연기관 중심 사업 구조에서 미래차·전기차 부품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엔진 부품 생산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차 경량화 부품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들이 성장 단계마다 수도권 투자시장에 의존해야 했던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 유치 경험이 부족해 기업 이전이나 수도권 진출을 고민하던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는 이번 첫 투자를 시작으로 투자 집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투자 설명회와 맞춤형 상담을 확대하고 유망 기업 발굴에도 나설 예정이다. 투자 성공 사례가 축적될 경우 민간 투자자의 참여 확대로 이어져 지역 자본이 지역 기업에 재투자되는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훈 디알액시온 대표는 "미래차·전기차 산업 전환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시점에 첫 투자기업으로 선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부산에 뿌리를 둔 기업으로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미래 모빌리티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투자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가 지역기업을 지원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낸 첫 결실"이라며 "지역 자본이 지역 기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투자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