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자동차 전통 강자들…생존전략 ‘부심’ [차이나 인베이전-중국車, 세계시장 공략 가속화 ②]

입력 2026-07-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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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6-07-19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폭스바겐, 최대 10만명 구조조정 추진
GM·폭스바겐 등 생산기지 아닌 개발센터로 중국 활용
중국 개발팀에 권한 더 주고 맡겨
도요타는 전기차 등서 중국과 정면 대결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독일)/로이터연합뉴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3월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볼프스부르크(독일)/로이터연합뉴스)
중국산 전기자동차 공세가 거세지면서 독일과 일본 등 전통의 자동차 강국들이 구조조정과 현지화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주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경영 효율화를 위해 5만 명의 추가 감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포르쉐와 아우디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에서 5만 명을 내보내기로 한 만큼 최대 10만 명 규모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폭스바겐은 수십억 유로에 달하는 관세 비용과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독일 내 생산망 효율성 향상 압력에 직면하면서 수익 급감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선 폭스바겐이 공장 4곳을 폐쇄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주요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그러나 이후 블루메 CEO가 서한에서 공장 폐쇄보다는 “지능적인 해결책을 선호한다”고 밝히면서 폐쇄 가능성은 줄어든 상태다.

유럽 완성차 업체 중엔 중국 브랜드를 막기보다 합작, 공동생산, 공장 공유 등 실용적 협력 모델로 삼는 경우도 늘고 있다. 대표적인사례가 제너럴모터스(GM)의 뷰익 일렉트라 E7이다. 상품명은 미국식으로 지어졌지만, 그 외 모든 부분은 중국에서 개발된 차다. GM이 중국 현지 파트너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함께 운영하는 기술 센터에서 개발됐다.

르노의 전기차 트윙고 E-Tech 역시 상하이기술센터에서 개발된 차다. 폭스바겐 아우디는 중국 전용 새 브랜드 아우디의 신차 개발을 전적으로 전담할 독자적인 R&D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수년간 업계는 유럽 본토에서 개발한 차를 중국 저비용 생산기지에서 만드는 일을 해왔지만, 이제 GM과 폭스바겐, 르노는 중국 엔지니어들에게 개발을 맡기고 있다. 이처럼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과 경쟁’에서 ‘중국과 협력하며 경쟁’하는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는 양상이다. 독립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주위룽은 “중국 팀들도 점점 더 많은 자율성을 얻고 있다”며 “그 결과 본사가 더는 모든 결정을 좌우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렉트라의 경우 제품 정의와 기술 로드맵이 처음으로 중국 팀에 확실히 맡겨졌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경쟁을 피하지 않는 사례도 있다.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대표적이다. 도요타는 1분기 전기차 7만9002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불어난 성적이다. 신모델 7종 출시로 전체 전기차 라인업을 19종으로 확대한 결과다. 도요타는 3월 미국 켄터키 공장에 8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른 기업들이 야심 찬 목표를 축소하는 동안에도 도요타는 전기차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 경쟁사가 생산하는 전기차가 제기하는 위협에 도요타가 맞서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동시에 업계에서 우위를 보이는 하이브리드를 생존전략 핵심으로 삼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월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량을 2028년까지 약 670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목표치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토대로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올해 약 50%에서 2028년 6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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