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대단한 고용지표가 방금 발표됐다”면서 “신용도가 훨씬 높아졌으니 금리를 낮춰야 한다.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금리를 내리지 않으면 우리가 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무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높은 금리가 미국을 매우 불공정한 경쟁 환경에 놓이게 한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금리가 1%나 0.5% 수준이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캐나다와의 교역에서 900억 달러, 유럽연합(EU)과 멕시코에서는 각각 연간 2000억 달러와 195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들 국가와 교역을 하지 않으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미국의 8월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돈 직후 나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최근 5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만6000명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월과 같았다. 강한 고용지표에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58%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49.4%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로이터는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들과 교역을 중단할 경우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고 미국도 경기후퇴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다음 주 발표되는 물가지표가 결정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