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키옥시아, 美 특허 소송 패소...3400억 배상 책임에 ‘주가 폭락’

입력 2026-07-1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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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아샛 제기 고속 데이터 특허 침해 인정… 키옥시아 “불복, 항소 검토”
글로벌 반도체 약세·CXMT 추격 겹쳐… 닛케이지수도 역대 5위 폭락 기록

▲일본 키옥시아 SSD (사진제공 키옥시아)
▲일본 키옥시아 SSD (사진제공 키옥시아)

일본 낸드플래시 제조사 키옥시아홀딩스(키옥시아)가 미국 특허 소송에서 완패하며 대규모 배상 책임을 안게 됐다.

18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연방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위성통신 기업 비아샛이 키옥시아를 상대로 제기한 고속 데이터 처리 기술 특허 침해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리고 2억2900만 달러(약 3400억원)의 배상을 명령했다.

키옥시아 측은 배심원단의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항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패소 악재는 주식시장에 즉각 반영되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도쿄 증시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하루 만에 16.10% 폭락한 5만2110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로 인해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지난달 고점 대비 반토막 이하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속에 대형 소송 패소라는 대형 악재가 겹치며 매도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결과다.

시장의 충격은 반도체 진영 전반으로 확산하며 증시 전반을 흔들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 역시 전날보다 4.0% 주저앉은 6만4141로 마감해 역대 5위에 해당하는 하락 폭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상장을 앞둔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시장 잠식 우려와 한국 금융당국의 레버리지 ETF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본 반도체 대장주의 급락과 증시 동반 폭락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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