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검증 끝나는 카드사 스테이블코인⋯이제는 '각자도생' 경쟁

입력 2026-07-20 05: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6-07-1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협회 주도 PoC 이달 말 종료⋯"추가 TF 계획 없어"
B2B 송금·가맹점 결제·지분 제휴⋯각사 차별화 노선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한 배를 탔던 카드업계의 스테이블코인 공동 기술검증(PoC)이 마무리된다. 개별 카드사들은 해외 송금부터 가맹점 결제, 지분 투자까지 저마다 다른 길을 걸으며 실증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 검증 작업은 이달 말 종료된다. 협회 관계자는 “PoC 종료 후 카드사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 발표와 함께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 태스크포스(TF) 운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 PoC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QR·포스(POS) 단말기 결제 등 결제 환경별 정상 작동 여부와 함께, 지역화폐·소비쿠폰이나 카드 포인트를 코인으로 전환해 쓰는 모델의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부터 1·2차 TF를 거쳐온 공동 대응은 이번 결과 발표로 일단락된다. 검증을 사업으로 연결하는 몫은 온전히 개별사 판단에 맡겨진 셈이다.

각사의 행보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현대카드는 최근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2만달러를 테더(USDT)로 전환해 멕시코법인에 보낸 뒤 되돌리는 1차 PoC를 마쳤다. 전 과정에 평균 7분이 걸려 3~4시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은행 간 송금 대비 처리 시간을 대폭 줄였고, 이달 말부터는 유럽 법인 대상 현지 통화 기반 송금을 점검하는 2차 검증에 들어간다.

소비자 결제 영역에서는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가 나란히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솔라나에 올라탔다. 신한카드는 4월 솔라나 재단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테스트넷에서 고객과 가맹점 간 결제 시나리오를 구현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실제 가맹점 환경에서의 결제 구현을 점검하는 한편, 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는 지갑 생성부터 결제 승인·정산까지 운영 전 과정을 검증하고 있다.

포지션에 맞춘 틈새 실증도 이어지고 있다. 결제 프로세싱 사업자인 BC카드는 외국인 보유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가맹점 결제 실증을 업계에서 가장 먼저 마쳤다. 우리카드는 블록체인 기업 이큐비알홀딩스와 손잡고 우리WON카드앱에 결제 기능 탑재를 추진 중이다.

기술 실증 대신 자본 제휴를 택한 곳도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증권·삼성SDS와 함께 두나무 지분 4.0%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업비트 운영사와의 지분 관계를 토대로 삼성금융 통합 플랫폼 ‘모니모’에서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구상이다.

전략은 제각각이지만 방향은 하나로 수렴한다. 기존 카드망의 승인·정산 역량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열리는 시점에 곧바로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공동 검증으로 기술적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걷어냈다”며 “제도가 열리는 시점에 맞춰 준비 수준을 유지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북중미 월드컵은 성공했나⋯역대 최대 실험의 성적표 [이슈크래커]
  • 영화 '호프' 후기, 이게 맞아요? [요즘, 이거]
  • 메시 울린 토레스의 한 방…스페인 월드컵 우승 [북중미 월드컵]
  • '검은 월요일' 된 국내 증시...기관 1조 쏟아내며 '매도 폭탄'
  • 인천 쿠팡 물류센터 사흘째 화재…진화 '총동원령'에도 난항
  • 500조 달한 ETF시장, 자금 쏠림에 올해 19개 상장폐지
  • 홈플러스, 즉시항고장 제출…법원, 운영자금 조달 가능성 심사 예정
  • 3분기 가계대출 문턱 높아진다⋯은행-비은행도 대출태도 강화 예고
  • 오늘의 상승종목

  • 07.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289,000
    • +0.4%
    • 이더리움
    • 2,778,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318,700
    • -0.31%
    • 리플
    • 1,629
    • +0.93%
    • 솔라나
    • 113,600
    • +1.7%
    • 에이다
    • 245
    • +0%
    • 트론
    • 477
    • -0.83%
    • 스텔라루멘
    • 275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860
    • +2%
    • 체인링크
    • 12,510
    • +1.96%
    • 샌드박스
    • 69.47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