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높은 인플레이션 용납 안 해...임무완수 아냐”

입력 2026-07-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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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CPI 상승률 둔화에도 아랑곳 안 해
“5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
“인플레이션 약속 지키면 연준 독립성도 얻어”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취임 후 첫 의회 청문회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워시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 위원들은 지속해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 지표를 보고 ‘임무를 완수했다’, ‘모든 게 순조롭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왔지만, 아직 멀었다는 얘기다.

워시 의장은 “지난 5년간의 인플레이션 급등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며 “정책을 제대로만 한다면 우린 반드시 그렇게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플레이션은 선택의 문제”라며 “즉, 통화 정책 입안자들은 물가 하락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금리 조정이나 자산 포트폴리오 규모 조정을 통해 이를 실현할 수단을 갖고 있으며 지금은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전가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만 잡으면 연준의 독립성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약속 이행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라며 “정치적 압력은 연준이 5년간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양당 의원들의 독립성 관련 질문에는 “정치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금리를 설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문회에선 전임자들과 달리 앞으로의 대응에 대한 구체적인 시그널을 보내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가 공개되지 않았고 성명에 포함된 내용도 과거보다 짧았던 데서 나온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워시 의장은 “우리가 전망을 제시하면 기존 생각과 일치하는 정보만 받아들이고 그러지 않은 정보는 거부하게 될 것”이라며 “그건 올바른 방식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좀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게 상황을 판단하는 더 나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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