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이 대이란 해상 봉쇄를 재개하자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0달러(1.5%) 오른 배럴당 79.3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43달러( 1.7%) 상승한 배럴당 84.73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이틀 연속으로 각각 지난달 15일과 12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은 이날 오후 4시(한국 기준 15일 오전 5시)부터 대이란 해상 봉쇄를 다시 가동했다. 이는 이란의 모든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출입을 차단해 이란의 자금줄을 압박하기 위한 조치다.
미국은 지난달 이란과 체결한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동안 대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하고 핵 협상과 긴장 완화를 모색해왔다. 그러나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잇달아 공격하자 미국은 MOU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휴전 종료’를 선언한 뒤 군사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민간 선박들로부터 선적 화물의 20%에 해당하는 통행료를 징수하기로 한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행료가 발효되기 몇 시간 전 트루스소셜에 “중동 지도자들과의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나는 미국의 20% 보상 수수료를 다양한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체결할 무역 및 투자 협정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 직후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은 오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이후 이란의 순항미사일이 아랍에미리트(UAE)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해 인도인 선원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는 다시 상승세를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