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전 품목 할인 지원…농할상품권 11월까지 매달 200억원 발행
정부가 고공행진하는 계란값을 잡기 위해 수입 신선란 가격을 낮추고 공급량을 주당 2000만개까지 확대한다. 농축산물 전 품목 할인과 매달 200억원 규모의 농할상품권 발행도 병행해 여름철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차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 회의를 열고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 민생 물가 안정 대책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가 2억개 추가 수입을 추진 중인 신선란은 이번 주 이마트와 롯데마트, 제과협회 등에 약 1000만개가 공급된다. 이후 공급량을 주당 2000만개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수입 신선란 판매가격도 낮췄다. 이마트에서는 16일부터 30구 기준 판매가격을 기존 5890원에서 4980원으로 910원 내린다. 정부는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직수입 협의도 진행해 수입 신선란이 최대한 신속하게 국내에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계란을 포함한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이달 2일부터 9월 2일까지 할인지원 참여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산 농축산물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농할상품권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매달 2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사용처도 전통시장 여부와 관계없이 국산 농축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점포까지 확대했다.
이달 농할상품권은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주간 판매한다. 20~26일에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이 우선 구매할 수 있고,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농산물은 최근 장마에도 전반적인 생육 상황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점검됐다. 다만 장마 이후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질 경우 병해충 발생이 늘어날 수 있어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영양제와 약제 지원 등 생육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축산물은 가축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품목별 공급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출하장려금 확대로 도매시장 출하량이 늘면서 도매가격이 하락했고,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닭고기도 육용종란 수입 등으로 공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전주보다 소매가격이 낮아졌다.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여름철에는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 여건에 따라 농축산물 수급 상황이 빠르게 변할 수 있는 만큼, 산지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신선란 공급 확대와 대규모 할인행사 등 물가 안정 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국민들께서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