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구인배수가 0.5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인구 감소 등 영향으로 신규 구직인원이 정체된 가운데 신규 구인인원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고용노동부는 13일 발표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구인배수가 0.48로 전년 동월(0.39)보다 0.09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신규 구직인원은 38만4000명으로 3000명(0.8%) 줄었지만, 신규 구인인원이 18만3000명으로 3만2000명(21.4%) 늘었다. 신규 구인인원은 산업별로 제조업과 운수·창고업, 사업·서비스업,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다. 신규 구직인원은 인구 감소 영향으로 29세 이하와 40대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월 0.28까지 추락했던 구인배수는 이후 0.30~0.45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지난달 0.48은 2024년 10월(0.49) 이후 최고치다. 6월 기준으론 2024년(0.49)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상시·임시직)는 158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4000명 증가했다. 1월부터 6개월 연속 20만 명 후반대 증가다.
산업별로 보건·복지 서비스업을 비롯한 서비스업에서 큰 폭의 증가세(27만9000명)를 유지했다. 건설업은 35개월 연속 감소에도 감소 폭(-8000명)이 둔화하고 있다. 단, 제조업은 가입자 수 감소 폭이 9000명으로 확대됐다. 제조업은 외국인력 의존도가 높은데, 고용허가제 당연가입 외국인(E-9, H-2)을 제외한 가입자는 2만2000명 감소했다. 3개월 연속 2만 명대 감소다.
한편,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9만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000명(4.5%) 증가했다. 홈플러스 사태로 도·소매업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매달 400~500명씩 감소하고 있다”며 “구직급여는 사업장 단위로 인원을 파악하는 게 불가능하지만, 고용보험 증감을 고려할 때 홈플러스 사태가 도·소매업의 구직급여 신청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본다”고 설명했다.
반면, 구직급여 지급자는 63만5000명으로 2만 명(3.0%) 감소했다. 운수·창고업과 사업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건설업과 제조업 등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전년 동월보다 231억원(2.2%) 증가한 1조747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