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7~8월 원유 100% 확보⋯단기 수급 영향 제한적"

입력 2026-07-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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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중동 긴장 재고조에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

▲미국 중부사령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 캡처 화면에 전함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장면이 담겼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부사령부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동영상 캡처 화면에 전함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장면이 담겼다.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중동 정세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8월 원유 도입 물량을 전년 대비 100% 이상 확보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산업통상부는 13일 문신학 산업부 차관 주재로 '원유 수급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우리나라 원유 수급 및 유조선 통항 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를 비롯해 석유협회, 해운협회 등 정유·해운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 업계의 수급 현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로 완화됐던 중동 지역의 긴장 국면은 최근 이란의 호르무즈 통항 선박 공격 및 재봉쇄 선언, 미군의 이란 공습 등으로 인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유조선의 호르무즈 통항 등에 차질이 우려됐으나 점검 결과 현재 국내 정유업계가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현 상황이 국내 원유 수급에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현재의 긴장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업계와 실시간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정세와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체 물량 확보 방안도 병행해 모색하기로 했다.

문신학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정유·해운업계가 긴밀히 소통하며 국민 생활의 불안이 없도록 수급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중동 정세 불안정이 상시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우리 석유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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