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펫푸드, 7년 만에 캐나다 검역 문턱 넘었다…북미 시장 첫발

입력 2026-07-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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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작업장 첫 승인…육류 함유 동결건조 간식 수출길 열려
원료별 열처리·미생물 기준 확정…올해 말 첫 수출 추진

▲반려견들이 사료를 먹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반려견들이 사료를 먹고 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국산 프리미엄 펫푸드가 7년에 걸친 검역 협상 끝에 캐나다 수출길을 열었다. 닭가슴살과 소의 간 등 육류 원료를 사용한 동결건조 반려동물 간식이 까다로운 캐나다 검역 문턱을 넘으면서 국산 펫푸드의 북미 시장 공략에도 길이 열렸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과 캐나다 정부는 육류 성분이 들어간 국산 펫푸드의 검역·위생조건과 수출검역증명서 서식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닭가슴살과 소의 간, 연어, 명태 등을 첨가물 없이 원물 그대로 사용한 열처리 동결건조 반려동물 간식을 캐나다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수출길을 여는 데는 약 7년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2019년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에 수입허용 절차 진행을 요청한 뒤 수입위험평가 자료를 제출하고 실시간 영상을 활용한 제조업체 현장조사 등을 거쳤다. 올해 6월 국내 수출작업장 1곳이 캐나다 당국의 승인을 받은 데 이어 검역·위생조건까지 확정하면서 실제 수출이 가능해졌다.

첫 승인을 받은 곳은 오션이다. 이 업체는 대만과 칠레, 에콰도르 등에 고양이 사료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액은 142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협상에서는 향후 다른 국내 업체에도 적용할 수 있는 수출 위생 기준도 마련됐다. 가금육 성분은 중심부 온도 70도 이상에서 3.6초 이상, 우육 성분은 7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미생물 검사는 수출용 생산 단위에서 무작위로 5개 표본을 추출해 검사하는 국제 표준인 통계적 표본 추출 방식이 적용된다.

수출 제품은 원료의 유래와 육류 원료가 나온 동물의 도축검사 여부, 열처리 공정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소속 검역관이 이를 확인해 공식 보증하고 수출검역증명서를 발급한다.

박상호 농식품부 국제농식품협력관은 “K-푸드+의 전략 산업 중 하나인 펫푸드가 까다로운 북미 지역의 검역장벽을 통과한 것은 국내 기업의 품질과 위생 관리 수준이 세계적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관련 기업에서는 올해 말 첫 수출을 목표로 현지 유통업체들과 제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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