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파 속 ‘나홀로 질주’한 은행주⋯하반기 2차 랠리 오나

입력 2026-07-12 18: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노트북LM)
(출처=노트북LM)

최근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출렁이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깜짝 실적과 전향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린 은행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한달 전 대비(11일) 각각 3.30%와 12% 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KRX 은행 지수는 9.25% 급등했는데, KRX 업종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구체적인 종목을 들여다보면 지난 주 기준 KB금융은 한달 전 대비 19.74% 오른 18만4400원, 신한지주는 11.20% 오른 10만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지주(8.99%), 우리금융지주(5.54%) 등 대형 은행주가 강세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주의 강세를 탄탄한 펀더멘털(기초체력) 탓으로 보고 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커버리지 은행 합산 지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5% 오른 6.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화대출 성장은 은행 평균 1.2% 수준으로 가계대출 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대출 수요 증가 영향으로 대기업 중심의 성장을 지속 중"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시장에서 제기된 중앙일보의 법정관리(회생신청)에 따른 여신 부실화 우려에 대해서는 타격이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 연구원은 "중앙그룹 계열사 회생신청에 따른 충당금 전입 규모는 은행별 최대 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대부분 선순위 비중이 높거나 익스포져가 적어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전입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분석했다.

대신 가계대출 급증에 따른 정부의 금융 규제 강화 움직임은 단기적인 대출 성장 속도를 늦추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6월 중순 이후 가계 신용대출 규제강화와 최근의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고객 예수금 감소, 은행권 실물자산토큰(RWA) 관리기조 강화 등을 감안 시 하반기 대출증가율은 상반기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대출 규제가 오히려 은행의 마진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가계대출 규제강화는 추가적인 가산금리 상승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여 은행권의 이익가시성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인상이 예정되어 있고 누적적 대출성장 효과로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까지도 이자이익 흐름은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성 장세 속에서 규제 완화 혜택과 견고한 자본력을 갖춘 대형 은행주 중심의 분할 비중 확대 전략을 조언하고 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대형 은행 기준 연간 순이익 증가율은 10%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과 더불어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은 시장 조정 시 주가 하방을 견고히 지지해줄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방어주로서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ADR상장의 힘…반도체株 약세 딛고 반등 견인
  • 보유ㆍ양도세에 대출규제까지…‘똘똘한 한 채’도 손본다 [종합]
  • ‘해협’ 닫고 ‘패권’ 연다…이란 ‘팍스 이라니카’ 야심 [호르무즈 재봉쇄]
  • 고원가 현장 털어낸 곳부터 반등…주요 건설사 2분기 실적 '온도차' 전망
  • 美군함 한국 건조 열리나…조선 3사, MRO 넘어 신조 기대감
  • 가격 올릴 땐 원가 탓, 뒤로는 사주 챙겼다…‘물가 탈세’ 3195억원 추징
  • 머스크·올트먼, 또 키보드 배틀...“사기꾼” vs “또 집착”
  • 현대차 파업 예고·한국지엠은 쟁의권 확보…완성차업계 '하투' 진통
  • 오늘의 상승종목

  • 07.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458,000
    • -0.37%
    • 이더리움
    • 2,706,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364,700
    • -0.98%
    • 리플
    • 1,637
    • -1.5%
    • 솔라나
    • 115,300
    • -1.03%
    • 에이다
    • 245
    • -4.67%
    • 트론
    • 494
    • +0.2%
    • 스텔라루멘
    • 281
    • -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870
    • -1.14%
    • 체인링크
    • 11,980
    • -0.66%
    • 샌드박스
    • 71.92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