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 기한 임박 속 대주주 책임론 재점화
노조 "정상화 대책 나올 때까지 투쟁"

홈플러스 노동자들이 MBK파트너스 본사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과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항고를 촉구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10일 오전 안수용 지부장 등 조합원 5명이 서울 광화문 D타워에 있는 MBK 본사 로비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홈플러스 사태의 책임은 대주주인 MBK와 김병주 회장에게 있다"며 MBK의 책임 있는 지원과 김 회장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들은 법원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한 뒤 항고 기한이 임박했지만 MBK가 자금 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성 과정에서 조합원 3명은 로비 출입구를 넘어 사무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연좌농성을 이어갔다. 진입을 시도하던 조합원 1명이 보안 직원과 충돌해 넘어지는 상황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1시간 동안 농성이 이어진 뒤 MBK 측은 노동조합에 14일 면담을 제안하며 점거 해제를 요청했다. 이에 조합원들은 낮 12시께 농성을 중단했다. 노조는 면담에서 MBK 측에 2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지원과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요구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며 "MBK의 책임을 묻기 위한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